부자녀캠프에서 서로를 안아주고 있는 아빠와 딸. 율곡초 아버지회 제공"아빠랑 텐트에서 자고 캠프파이어도 하고…캠프를 통해 쌓은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강원 강릉 율곡초등학교(교장 박소향)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양양군 손양면 양양오토캠핑장에서 '2026 부자녀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율곡초 아버지회가 주관한 부자녀캠프는 아이들과 아버지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67가족 160여 명이 참가했다. 부자녀캠프는 생업 등 바쁜 일상으로 평소 대화가 부족하기 쉬운 아버지와 자녀들 사이에 대화와 체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서로를 신뢰하고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율곡초 아버지회가 마련한 '2026 부자녀캠프'가 지난 4일터 5일까지일 1박 2일 일정으로 양양군 손양면 양양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율곡초 아버지회 제공
특히 '엄마 출입금지'라는 원칙 아래 아버지와 자녀가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는 1박 2일 캠프로, 기획·답사부터 물품 준비와 현장 운영까지 아버지들이 수개월간 직접 준비한 오롯이 '아빠표' 행사라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아버지회 집행부가 안전팀·지원팀·보급팀·환경팀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하는 한편, 단체보험 가입과 의료·안전 인력을 통해 무엇보다 안전한 행사를 구현했다.
캠프는 텐트 설치를 시작으로 부자녀 간 소통 강화를 위한 명랑운동회를 비롯해 물놀이(풀·에어바운스), 담력훈련, 버블쇼, 버스킹 공연, 보물찾기, 캠프파이어, 자녀에게 쓴 편지 낭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율곡초 부자녀캠프에서 버블쇼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 율곡초 아버지회 제공전문 MC의 진행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게임은 부자녀 모두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첫날 저녁 캠프파이어와 함께 진행한 편지 낭독에서는 아버지들이 미리 준비한 손편지를 낭독하면서 참가자 모두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캠프에 참가한 6학년 서준 학생은 "아빠랑 텐트에서 자고 캠프파이어도 하면서 1년 중 제일 기다리는 날이 부자녀 캠프였는데, 6학년이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갓이 아쉽고 실감이 안 난다. 그동안 캠프를 통해 쌓은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이 정말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며 "다른 학교 친구들도 아빠랑 이런 캠프를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율곡초 부자녀캠프에서 첫날 진행한 캠프파이어. 율곡초 아버지회 제공율곡초 아버지회 이현우 회장은 "요즘 아빠들은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1박 2일 동안 텐트도 같이 치고, 같이 뛰고, 밤에는 편지를 읽어주며 아이와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달라지는 것을 매년 확인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강릉의 다른 학교, 나아가 강원도의 더 많은 학교에서 이런 활동이 생겨 아빠와의 추억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2년 강릉지역에서 처음으로 아버지회를 조직한 율곡초는 해마다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부자녀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는 아버지회 예산과 학교 예산에 추가로 강릉교육지원청의 예산이 지원됨에 따라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행사 퀄리티, 안전관리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되면서 민·학·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부자녀캠프에 참가한 아버지와 아이들이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율곡초 아버지회 제공
율곡초 아버지회 집행부. 율곡초 아버지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