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취임 기자간담회중인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도의회 제공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갈등을 치유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영훈 의장은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공항 사업의 최종 관문은 도의회 동의인 만큼 엄격하고 철저한 검증으로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그동안 제기돼 온 쟁점을 전문가들과 검증하겠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어 투명한 검증 프로세스를 만들겠다"며 "의회에 부여된 동의권을 신중히 행사해 도민 사회의 갈등을 매듭짓고 미래로 나아가는 상생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의회는 갈등을 키우는 것이 아닌, 갈등을 줄여야 한다"며 "도민사회의 오랜 갈등 현안인 제2공항의 갈등을 치유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공무원 선거운동 연루 논란으로 인한 의장 사퇴 요구에 대해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했다.
"현재 수사 등 절차가 진행중인 만큼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임하겠다"며 "비판을 피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도의회 의장으로서 도민의 삶을 살피고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제공제주도의회가 지난해 12월 통과시킨 '제주-칭다오 신규항로 개설 협정 체결 동의안'이 정부 투자심사 누락으로 의회 책임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절차적으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항로 운영을 중단할지, 계속할지 어느 게 도민 이익이 되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또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감시에는 결코 타협이나 양보가 없을 것"이라며 "의회의 견제와 감시가 바로 설 때 도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결국 도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는 책임 정치, 발로 뛰는 현장 의정을 통해 결과로 증명해 내겠다"는 그는 "제13대 도의회가 도민을 향해 걸어갈 새로운 여정에 따뜻한 동행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취임 기자간담회에 앞서 송 의장은 첫 현장 행보로 이 날 새벽 제주시수협 위판장을 찾아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산업 현안을 살피는 등 민생 중심 의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송 의장은 김경필 제주시수협 조합장, 박종택 제주시어선주협의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유류비 상승과 주요 어종의 위판 가격 하락,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