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사진 맨 왼쪽)이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회원종목단체 사무실 출입제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배임 의혹 사건에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받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년 반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심경을 밝혔다.
유 회장은 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탁구인, 체육인, 후원자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누구를 탓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하는 등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토로했다.
이어 "이번 일은 큰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체육 행정의 무게와 책임을 다시 한 번 깊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일을 더 꼼꼼히 살피고, 더 낮은 자세로 듣고,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며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오직 선수, 지도자, 현장의 체육인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흔들리지 않고 더 단단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7월 체육시민연대 등이 유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함께 고발당한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정해천 전 대한탁구협회 사무처장에 대해서도 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체육시민연대 등 고발인 측은 재수사 요청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