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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에이스가 누구인가요?" 짐짓 당황한 김원형 감독 "그래도 곽빈! 최민석 비교 대상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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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우완 최민석. 연합뉴스 두산 우완 최민석. 연합뉴스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두산의 시즌 7차전이 열린 7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두산 김원형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야 했다.

바로 팀의 에이스가 누구냐는 질문이다. 당초 김 감독은 2년차 우완 최민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민석은 올해 16경기 등판 9승 2패 평균자책점(ERA) 2.33을 기록 중인데 다승 공동 1위, ERA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김 감독은 "20살 선수가 이 정도로 해주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민석은 지난해 2라운드 16순위로 계약금 1억5000만 원을 받고 입단해 17경기 3승 3패 ERA 4.40을 기록했다. 올해는 풀 타임 선발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날 몸을 풀던 최민석과 대화했던 김 감독은 "특별히 할 얘기는 없었다"면서 "올스타전 휴식기 때 할 일 없으면 나와서 운동하라고 했다"고 짐짓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스플리터가 훈련 때는 낮게 들어가는데 경기 때는 안 들어간다는 얘기를 하긴 했다"고 귀띔했다.

팀의 토종 에이스 곽빈을 능가할 태세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곽빈은 2023년 12승(7패)에 이어 2024년 15승(9패)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올해 16경기 7승 3패 ERA 2.70을 기록 중이다.

두산 우완 에이스 곽빈. 연합뉴스 두산 우완 에이스 곽빈. 연합뉴스 

"최민석과 곽빈 중 누가 에이스인가"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살짝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당연히 곽빈"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민석을 곽빈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그렇다"고 강조했다. 통산 기록과 선후배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당연한 답변이다.

김 감독의 고민은 또 있다. 바로 팀의 1, 2선발인 둘이 오는 9월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나란히 선발된 것. 김 감독은 "둘이 대표팀에 차출되면 3번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최민석과 곽빈은 올해 토종 우완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곽빈도 ERA 4위, 다승 공동 7위를 달린다. 팀 타율 7위(2할6푼9리)의 두산이 팀 ERA 1위(3.95)를 앞세워 가을 야구를 노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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