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 연합뉴스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두산의 시즌 7차전이 열린 7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SSG 이숭용 감독은 "할 말도 별로 없습니다"며 다소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SSG는 최근 9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구단 역대 최장인 13연패까지 SSG는 9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1무 9패의 승리 기근이다.
이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에는 일단 쉴 때는 편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그 다음 플랜은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끝냈는데 후반기에는 훈련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지금부터 해야 내년 시즌도 올 시즌이 밑거름이 돼서 도약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훈련량이 많은데 후반기에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SSG는 4월까지만 해도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선발진 난조 등으로 5월 중순부터 13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고 급전직하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전 왼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이탈한 데 이어 지난 5월 미치 화이트마저 부상으로 낙마했다.
당장 8일에도 SSG는 선발 투수 없이 불펜 데이를 치러야 할 판이다. 화이트를 대체한 우완 토머스 해치를 당겨 쓰는 방안도 있지만 이 감독은 "해치는 어차피 후반기에 많이 던져줘야 하는 투수"라며 손사래를 쳤다.
SSG는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과 11경기 차다. 이 감독은 "지금 경쟁력으로는 9위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겨내기 위해서는 한번 뛰고 2번 뛰고 노력해야 하고 이를 게임에서 응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선발진 붕괴에 모기업의 리스크까지 겹쳐 신음하고 있는 SSG. 과연 연패를 끊고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