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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은폐 수사 규탄' 故 이채원 양 추모모임, 담당 경찰 구속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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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직적 제 식구 감싸기…성역 없는 수사로 사법 정의 증명해야"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은 8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주경찰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부실·은폐 수사를 규탄하며 담당 경찰관 전원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한아름 기자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은 8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주경찰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부실·은폐 수사를 규탄하며 담당 경찰관 전원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한아름 기자
지난 5월 이채원 양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해당 경찰관들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은 8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주경찰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부실·은폐 수사를 규탄하며 담당 경찰관 전원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가해자 장윤기의 범행이 단순 살인이 아닌 납치와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계획 범죄임을 강조하며 경찰의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경찰은 범죄를 엄단하는 수사관이 아니라, 가해자와 한몸이 되어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하고, 축소하며, 조직적으로 은폐한 '공범'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된 광산경찰서 A경감이 '무능으로 인한 미흡이었을 뿐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범죄의 고의성을 부정하고 무능의 탈 속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려는 파렴치한 행태는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잔인한 2차 가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단체는 이번 사태가 일선 수사관 몇 명의 일탈이나 무능으로 치부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단체는 "'경찰 가족의 범죄'라는 조직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윗선이 개입하고 방조한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식 조직적 은폐수사라는 강력한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경찰 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이어서 단체는 △경찰의 치부를 감추려는 조직적 은폐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 △장윤기를 비호하고 사건을 은폐한 공범 경찰관 전원 즉각 구속 △성역 없는 수사로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똑똑히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광주경찰청장 면담을 진행하고 이 같은 요구가 담긴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가해자 장윤기와 관련 경찰들이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는 날까지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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