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 6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여름철 풍수해 대비 종합대책 보고를 받는 모습. 경기도 제공8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올여름 첫 비상 1단계를 내리는 등 장마 피해가 예상되자 추미애 경기지사가 호우 취약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호우피해나 산사태 우려 지역, 시설 등 도민 안전과 관련된 모든 곳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용인시 등 도내 일부 공사현장이 방수포 없이 흙더미 상태로 방치된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주문이다.
추 지사는 이와 함께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도민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도민제보시스템도 활성화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문제가 제기된 공사 현장에 대책 마련을 요청하는 한편 도내 31개 시·군 전체에 자체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아울러 '노동안전지킴이' 112명을 투입해 건설공사장의 방수포 설치와 배수시설 확보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산사태 취약 지역의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민들이 침수나 비탈면 붕괴 위험을 발견할 경우 '안전신문고'나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홍보도 확대한다.
앞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올여름 들어 첫 발령이다.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경기도 전역에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시간당 20~50mm의 강한 폭우가 쏟아질 우려도 높다고 전했다.
이에 도는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등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현장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하천 산책로를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지하주차장과 반지하주택 침수 시 즉각적인 대피 유도와 통제를 실시하는 등 취약시설을 집중관리하고 있다.
경기도 김규식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비가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도민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나 하천변 등 침수 우려 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