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제공23대 충북대학교 총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학 구성원들이 투표 반영 비율에 합의하지 못한 채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는 8일 오전 교수·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 3주체와 차기 총장 선거 투표 반영 비율을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총추위는 22대 총장 선거 때와 같은 교원 69%, 직원 23%, 학생 8%를 제시했다. 하지만 학생 측이 투표 반영 비율 10%를 고수하면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추위 관계자는 "조정된 비율을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현재 소수점 단위까지 차이를 좁힌 상태"라며 "직전 선거보다 인상된 비율을 제시해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에 앞서 충북대 총학생회는 대학과 총추위에 입장문을 보내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중단하거나 보류해 달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교원·직원·학생 3주체 간 투표 반영 비율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비율을 일방적으로 적용해 선거를 강행하고 있다"며 "직전 선거에서 이뤄진 합의를 이번 선거의 합의로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성원 합의 없이 선거가 강행되면 위법·부당한 선거 추진으로 판단해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행정적·사법적 구제 절차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추위는 이날까지 구성원들과 협의를 마친 뒤 9일 오전 청주시서원구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 반영 비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충북대 총장 선거에는 김보림(기호 1번·역사교육과), 이재은(기호 2번·행정학과), 구영완(기호 4번·경제학과), 임달호(기호 5번·국제경영학과) 교수가 출마했다.
충북대 총장 선거는 오는 10일 교원과 직원·조교·학생 등 1700여 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