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캡처중국에서 다섯 마리의 개가 잔혹하게 학대 당해 죽은 사건이 알려지며 전 세계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월 말, 중국 광둥성 출신의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네 명은 생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왕왕이라는 이름의 유기견과 새끼들을 몽둥이로 때리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인 후 잔인하게 살해했다.
왕왕은 이전에도 학대를 당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네 명의 남학생이 학대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하며 크게 알려졌다.
영상 속 가해자들이 왕왕과 새끼들을 학대하는 동안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심지어 "구운 개 냄새, 정말 맛있겠다"고 외치는 소리까지 들리며 분노는 더욱 커졌다.
홍콩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걸린 왕왕과 새끼들의 사진. 소셜미디어 캡처왕왕과 강아지들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은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또 다른 누리꾼들은 국제 동물권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중국 배우 두강과 홍콩 배우 위안원제, 마즈웨이 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물 학대를 근절하기 위한 동물보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즈웨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이처럼 잔혹한 동물 학대는 묵과할 수 없다. 법제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위안원제 역시 소셜미디어에 "용기를 내어 그 잔혹한 과정을 다시 봤다. 너무나 냉혹하다.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살아야 인간성을 완전히 잃을 수 있는 건가"라고 분노하며 "이번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언젠가 일어났을 것이다. 동물보호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분은 중국 밖으로 확산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와 홍콩 시내 한복판 대형 전광판에 왕왕 가족의 사진과 함께 "동물 학대를 멈추세요"라는 문구가 걸렸다. 해당 사진과 왕왕 사건을 접한 해외 누리꾼 역시 중국 내 동물보호법 제정과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은 단순한 동물 학대가 아니다. 왕왕이 잊히지 않도록 해달라" "사회 윤리와 법의 부재가 만들어 낸 공백이 이런 사악한 행동을 키워냈다" "이건 침묵할 수 없다. 가해자들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상관없다. 극도의 잔인함은 나이가 어리다고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이런 사례는 중국에 진정한 동물 학대 법과 같은 실질적인 처벌이 얼마나 시급한지 드러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