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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가계순자산 2.74억원 9.1%↑…주가·집값↑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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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발표
국민순자산 2경4561조원, 531조(2.2%) 증가
개인 및 비영리단체 순금융자산 3767조원, 21.8% 증가…일본 3년째 앞서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한국은행 제공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주택 및 토지 가격 상승과 주식투자 증가로 1인당 가계순자산이 9% 이상 늘었다.

국내 모든 경제주체가 보유한 국민순자산은 2% 넘게 증가했지만, 기업에 금융부채로 잡히는 주식의 가격 상승으로 증가세는 전년보다 둔화됐다.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부(國富)를 의미하는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경 4561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531조원, 2.2% 늘어났다.
 
그러나 증가세는 전년(1142조원, 5.0%)보다 둔화됐다. 이는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기업의 발행 주식은 국민계정통계 작성기준 상 금융부채로 집계된다.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가계의 금융자산은 크게 늘었지만 기업의 금융자산은 통계상 줄어든 것이다.
 
국민순자산 증가분은 자산 순취득에 의한 거래요인이 319조원, 자산가격 변동 등에 의한 거래외요인이 212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가 75.6% 급등하면서 국내외 주식 투자로 금융자산 순취득이 172조원이나 늘어났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함께 증가하면서 거래외요인 증가분이 전년(833조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자산형태별로 보면 생산자산은 1경 573조원으로 주택과 건물 등 건설자산(2.6%), 설비자산(4.5%), 지식재산생산물(6.4%) 등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말 대비 303조원(2.9%) 증가했다.
 
토지, 지하자원 등 비생산자산은 1경 2718조원으로 555조원, 4.6% 늘었다. 특히 토지자산은 땅값 상승으로 전년(218조원, 1.8%)보다 증가세가 커졌다.
 
비금융자산은 2경 3291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57조원(3.8%)이 늘어나 전년(583조원, 2.7%)보다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순금융자산은 1271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326조원, 20.4%가 감소했다. 비금융법인의 순금융자산이 주가 급등으로 전년 대비 1239조원 감소한 탓이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은 3767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674조원, 21.8% 증가했다. 2009년(26.5%) 이후 16년만에의 최대 증가폭이다.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상 국민순자산 증감. 한국은행 제공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상 국민순자산 증감.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은 1경 4200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167조원, 9.0% 증가했다. 이 중 비금융자산은 1경 434조원으로 494조원(5.0%) 늘었다.
 
자산 항목별로 보면 증시 호황으로 전년 14조원 감소했던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522조원이나 늘어났다. 집값 상승으로 주택(246조원→534조원), 현금 및 예금(118조원→152조원)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토지시가총액은 1경 2660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54조원(4.6%) 증가했고 증가폭도 전년(217조원, 1.8%)보다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4507조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 경기(3492조원), 인천(580조원), 부산(562조원) 순이었다.
 
주택시가총액은 7710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71조원(8.0%) 증가했고 전년보다 증가폭(269조원, 3.9%)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894조원으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경기(2192조원), 부산(398조원), 인천(341조원) 순이었다.

주택, 건물, 토지를 합친 부동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6%로 전년 말보다 0.3%p 상승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의 구성 비중을 보면, 작년 말 현재 △주택 50.4% △주택 이외 부동산 23.0% △현금·예금 18.9% △보험·연금 등 기타 금융자산 13.3%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11.5% 순이었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7475만원으로 추정됐다. 2024년 말(2억5184만원)보다 9.1%가 증가했고, 증가 폭도 전년(3.0%)보다 확대됐다.
 
1인당 가계순자산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1경4200조원)을 추계 인구(약 5168만명)로 나눈 추정액이다.
 
시장환율(2025년 중 1422원/달러)로 환산한 1인당 가계 순자산은 19만3천 달러였다. 2023년말(18만5천 달러)보다 8천 달러가 늘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미국(51만4천 달러), 호주(42만2천 달러), 캐나다(29만7천 달러), 독일(26만7천 달러), 프랑스(23만5천 달러), 영국(20만4천 달러)보다 적지만 일본(17만2천 달러)보다는 많았다. 2022년 이후 3년째 일본을 앞질렀다.
 
지난해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을 추계 가구(약 2239만 가구)로 나눈 가구당 가계 순자산은 6억 3427만원으로 추정됐다. 전년(5억 8761만원)보다 7.9% 증가했다. 역시 전년(2.1%)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시장환율 환산한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44만6천 달러였다. 2024년 말 기준 미국은 128만4천 달러, 일본은 39만2천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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