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2일 브라질과 평가전을 앞두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브라질과 접전을 벌이며 아시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브라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3 25-20)로 이겼다. 25, 26일까지 3번의 시리즈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제천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18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신호진이 팀 최다 20점, 정한용도 팀 최다 서브 에이스 3개 등 12점으로 거들었다.
브라질은 세계 랭킹 7위의 강호로 26위의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게 사실이다. 다만 브라질 선수단은 주전급 선수들이 적잖게 빠진 데다 지난 20일 오후 귀국해 아직 시차 적응 중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1세트부터 차원이 다른 높이와 탄력으로 우세를 보였다. 한국도 임성진의 페인트와 강타를 앞세워 추격했다. 임성진은 1세트 5점을 올리면서도 몸을 날린 잇단 디그를 펼쳤다. 임성진의 수비 속에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강타와 서브 에이스 등 1세트에만 7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그러나 브라질은 1세트 9점을 몰아친 길레르미 사비누와 막판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린 파블루 시우바를 앞세워 25-22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1세트 블로킹에서 211cm의 얀 산타나를 앞세운 브라질에 0-3으로 밀렸다.
한국과 평가전에 앞서 기념 촬영에 나선 브라질 선수단. 협회 2세트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신호진, 정한용을 앞세워 12-9까지 앞섰다. 브라질도 강력한 서브와 높은 블로킹으로 승부를 시소 게임으로 몰고 갔다. 시우바가 연속 강타로 18-16, 역전을 만들었지만 한국은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 임성진의 쳐내기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미들 블로커들이 힘을 냈다. 박창성은 플로터 서브 득점에 이어 최준혁의 다이렉트 킬로 연결되는 서브로 브라질을 흔들었다. 22-20에서는 이상현이 상대 주포 사비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세트 포인트에서 임성진이 강력한 서브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준혁이 2세트 팀 최다 6점, 임성진이 5점, 신호진이 4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에서 2-5로 뒤졌지만 서브에서 5-4로 앞선 게 컸다.
3세트는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한국은 세터 황승빈과 최준혁의 속공 호흡까지 맞지 않아 범실로 이어지면서 7-11까지 뒤졌다. 라미레스 감독은 세터 한태준, 아포짓 스파이커 김요한을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고, 정한용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4-13 역전을 만들며 접전 양상으로 변했다. 결국 승부처에서 한태준의 안정적인 볼 배급과 김요한의 강력한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상현의 다이렉트 킬로 25-23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었다. 접전 상황에서 신호진이 1 대 1 블로킹과 잇따라 재치 있는 쳐내기, 강타 등으로 4연속 득점하며 15-1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임성진이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24-19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상대 서브 실수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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