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전경. 유대용 기자제9대 여수시의회가 개원식 이후 사실상 첫 의사일정에 돌입했지만 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측과 원구성에서 배제된 제2교섭단체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무소속 송하진 여수시의원(미평·둔덕·삼일·묘도)은 23일 제25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9대 의회는 출범 당시 협치, 소통, 시민 중심 의회를 약속했지만 시민들이 기대했던 협치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며 "제9대 의회가 약속한 상생과 협치가 실제 의정 운영에서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 원내 제2교섭단체인 시민주권연대가 원구성 과정에서 의석 비율에 맞는 최소한의 역할을 요구해 왔지만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한데 따른 입장이다.
시민주권연대는 송 의원을 비롯, 조국혁신당 권석환·최해국·백진오·김상일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제공송 의원은 특히 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긴급안건 상정을 위해 운영위원회 위원들의 동의를 얻고자 직접 여러 의원들을 찾아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내용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기 전에 동의 자체를 거절당했다"며 "이는 협치의 문을 열어달라는 요청마저 외면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특정 정당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여수시민 모두를 위한 대의기관"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존중되고 시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정당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다른 안건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최해국 의원(비례) 역시 본론에 앞서 "상생과 협치의 정신이 의회 안에서도 더욱 충실히 실현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의견과 소수의 목소리도 존중하며 함께 책임지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석환 의원(광림·여서)은 '원구성 협치 개선 제안'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주권연대는 다수당과 대립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며 "원구성 과정에서도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협치의 원칙을 만들기 위해 제안한 것이지만 반영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이어 "원구성 때마다 반복되는 갈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대립, 다수결만 남고 협의와 배려는 사라진 구조 등이 반복된다면 시민은 의회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민주권연대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임시회에서 민주당 측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다.
다만, 5분 자유발언 직전 더불어민주당 주재현 의장(소라·율촌)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의회 협치에 대한 내용이 아닌 시민과 의정 활동에 대한 발언을 부탁한다"며 시민주권연대가 사전에 제출한 5분 자유발언 내용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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