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 내에 드론 생산공장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비영리단체 공익저널리즘연구소(PIJL)의 나탈리야 구메뉴크 대표는 27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북인협)와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가 공동 주최한 온라인 컨퍼런스 발제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 내 방위산업 시설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안, 특히 드론 생산공장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구메뉴크 대표는 해당 정보의 출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대규모 드론 생산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은 대규모 노동력과 중국산 부품에 대한 접근성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은 이 두 조건을 모두 갖춰 대규모 드론 생산기지로 전환되기에 매우 적합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 대표단은 작년에 여러 차례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군 훈련체계와 전투경험을 연구했다. 또한 드론 운용과 드론 방어체계, 전자정보, 전자전 등 분야에서 새로운 전술과 교리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이 세계적인 드론 생산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메뉴크 대표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수행 지역 등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대상 전쟁범죄에 직접 연루됐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향후 러시아 파병 규모가 확대될 경우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 엑스(X)에 올린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3만명 추가 파병을 원한다.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한 직후에 나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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