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행정통합의 취지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출범 초기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을 비아냥거리는 듯한 댓글을 남기는 등 부적절한 대응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구 광주) 공식 유튜브 채널 관리자는 최근 시정을 비판하거나 문제를 제기한 이용자들의 댓글에 감정적이거나 조롱하는 듯한 표현으로 대응했다.
한 이용자가 "톨비(톨게이트 비용)라도 받지 마라"고 지적하자 공식 계정은 "좋은 제안이세요"라는 답글과 함께 손가락 모양의 이모티콘을 잇달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통합시 명칭을 두고 "전라남도로 다시 바뀔 게 뻔하다"며 "근본도 없고 멋지지도 않은 동네 아파트 이름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공식 계정은 "미래를 잘 보시나 봐요. 동네 아파트 이름은 죄다 영어던데"라고 답했다. 또 다른 이용자가 "빨리 졸업하고 탈광주해야지"라고 적자 "그렇게 생각하시면 하루빨리"라고 대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일부 비판 댓글에는 공식 계정이 '좋아요'를 누른 정황도 확인됐다.
이를 본 이용자들은 "공식 계정으로 말을 예의 없게 한다", "공공기관 계정이 이용자를 비꼬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공공기관 공식 채널의 대응으로 보기 어렵다며 운영 방식과 담당자의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채널 측은 문제가 된 댓글을 삭제한 뒤 "시정 조치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욱 성숙하게 채널을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사과 댓글을 남겼다.
공공기관 공식 채널은 정책을 알리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적 소통 창구인 만큼 비판적인 목소리에도 절제된 태도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행정통합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출범 초기부터 공식 계정이 이용자들과 감정적인 설전을 벌여 통합시의 신뢰와 이미지를 훼손한 만큼 댓글 작성 경위와 채널 운영·감독 체계를 점검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광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언론담당관은 "관련 논란은 이날 아침 인지했고 문제가 됐다는 사실도 파악했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계약직 직원이 해당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며 "논란의 심각성을 인식한 만큼 공식적으로 대응하고 잘못한 부분은 정확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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