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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생아 7년 만에 최다…5월 기준 증가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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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생아 2만 3160명, 전년보다 13.6%↑…동월 기준 최고 증가율
23개월 연속 증가…30대 출산·첫째아 증가세 두드러져
5월 사망자 2만9573명 역대 최다…이른 폭염에 초고령층 영향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5월 출생아 수가 2만 3천명을 넘어서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5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 316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1명(13.6%) 늘었다. 5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 3천명을 넘어선 것은 2019년(2만 5299명) 이후 7년 만이다.

30대 출산 늘고 첫째아 비중 확대

증가율 13.6%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5월 기준 최고치다. 증가폭(2781명)도 5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출생아 수는 2024년 하반기 반등한 이후 5월까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도 3월(19.4%), 4월(18.0%), 5월(13.6%)까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2만 26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4명을 기록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증가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출산은 30대를 중심으로 늘었다. 산모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은 전년 동월 대비 30~34세가 78.0명으로 8.3명, 35~39세는 58.0명으로 9.9명 각각 증가했다. 25~29세도 20.6명으로 0.5명 늘어난 반면, 24세 이하는 1.9명으로 0.4명 감소했다.

출생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3.0%로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둘째아(31.7%)와 셋째아 이상(5.3%) 비중은 각각 0.2%포인트, 1.1%포인트 낮아졌다. 새로 첫째아이를 낳는 가정이 늘면서 전체 출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출생 증가의 선행지표인 혼인은 5월 한 달 기준 2만 368건으로 지난해보다 6.4% 감소했지만, 1~5월 누계로는 3.9% 증가했다.

데이터처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2024년 4월부터 2년 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혼인 후 출산까지는 통상 2년 이상 시차가 있다"며 "혼인 증가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사망자도 역대 최다…폭염 영향

5월 사망자 수는 2만 957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1명(3.8%) 늘며 5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박 과장은 "의료기술 발달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지만 고령 인구가 크게 늘면서 기상 여건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며 "5월 이른 폭염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초고령층, 특히 85세 이상에서 사망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날씨의 영향이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5월에는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6413명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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