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전경. 춘천시의회 제공강원 춘천시의회 3선 의원이 만취 상태로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해당 시의원은 지난해에도 술에 취해 택시비를 내지 않은 채 지구대에서 소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커지고 있다.
2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A 춘천시의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 17분쯤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의원은 택시요금을 내지 않자 택시기사가 해당 의원을 태우고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의원의 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하도록 한 뒤 귀가 조치했지만, A 의원은 다시 지구대로 돌아와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고 난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원이 명확한 점 등을 고려해 A 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취재 결과 A 의원의 주취 소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 말에도 만취 상태로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아 택시기사와 함께 지구대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자신의 신분을 내세우며 소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히당 의원은 "최근 수면 부족과 선거, 가족 문제 등이 겹치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제 잘못이며 죄송하다. 택시 안에서 잠이 들었고 기사님이 깨우는 과정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택시비를 낼 돈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선영 춘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사를 통해 관련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며 "현재 춘천이 아닌 외부에 있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희자 춘천시의회 의장은 "기사를 통해 상황을 접한 상태로 아직 당사자로부터 직접 경위를 듣지는 못했다"며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 등은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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