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향후 정책 추진 향방을 가름할 미국 중간선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백악관 내에서도 민심의 지표하고 할 수 있는 식료품 가격과 유가 등의 민생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비싸고 우리에겐 해결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출렁이는 유가와 관련해서도 "현재 가격은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앞으로 유가의 흐름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싯 위원장은 "걸프 지역 상황이 해결되도록 우리는 많은 조처를 해왔고, 이 모든 새로운 조처들 덕분에 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란 전쟁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유가가 최근 70달러 후반~80달러대로 내려온 점을 근거로 꼽았다.
해싯 위원장은 "유가가 하락한 이유는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혔던) 선박들을 걸프만 밖으로 호위해준 데다, 미국 내 생산량이 늘어나고 존스법 면제 등 다양한 조치를 했기 때문"이라며 "존스법 면제로 미국산 원유 1억 배럴이 동부 및 서부 해안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전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항구 간 운송권을 자국 선박에만 주는 '존스법' 적용을 유예했다.
이에 따라 외국 선박도 미국 내 연료 수송이 가능해져 유가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수입품 등 가격을 끌어올려 국내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해싯 위원장은 주요 물가 지표가 둔화 양상을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6월 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하락 폭을 보였는데, 해당 수치를 언급한 것이다.
해싯 위원장은 또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점도 거론하며 "모든 물가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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