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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관세가 촉발한 美공화당의 위기…CNN "트럼프의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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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전통적 강점 '경제·안보' 분야 흔들
"트럼프, 이란전쟁·관세 후폭풍 크게 오판"
"이란전쟁 서툴게 처리, 공화당 전통 강점 우위 상실"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최근 취약해지면서 공화당이 항상 앞섰던 '국가 안보'와 '경제' 분야의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누렸던 핵심 강점 2개를 허비하다'(Trump has squandered Republicans' typical advantages in 2 key area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화당에 불리한 각종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발표된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조사(7월 29일~8월 3일, 성인 4천505명 대상, 오차범위 ±2.0%p) 결과에 따르면, '전쟁·해외분쟁·테러' 분야 지지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에서 민주당이 더 나은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 공화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36%였다.

로이터는 지난 2024년 12월 해당 질문을 시작한 이래 오차범위 안이지만, 민주당이 공화당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시에는 공화당이 민주당을 11%포인트 앞섰지만, 약 1년 8개월 만에 민주당이 이를 뒤짚은 셈이다.

지난달 17~20일 실시한 폭스뉴스 여론조사(등록유권자 1천3명 대상, 오차범위 ±3.0%p)에서도 '국가안보' 분야에서 공화당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50%, 민주당은 48%로 집계됐다.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올해 1월 조사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을 12%포인트 앞섰지만 이마저도 따라잡힌 것이다.

CNN은 이란전쟁 이전까지 폭스뉴스가 실시한 국가안보 분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간 격차가 두 자릿수 이내로 좁혀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미 공화당 지지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인 경제 분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실시된 폭스뉴스 경제분야 조사에서 민주당은 54%, 공화당은 45%로 격차가 9%포인트나 됐다.

CNN은 "민주당이 20%포인트 차로 우위를 보였던 2006년 이후 가장 큰 격차"라고 짚었다.

CNN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개시와 글로벌 관세 부과 같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들이 초래할 후폭풍을 크게 오판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관세 부과로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 대해 사실상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됐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를 해결하려는 책임을 외면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3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7월 고용이 8만3천명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는데 10만명 이상 격차를 보인 셈이다. 

CNN은 "교육과 의료 분야가 전통적으로 항상 민주당에 유리한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 안보 분야는 언제나 공화당의 핵심 의제였으며 격차 또한 압도적이었다"면서 "국가 안보 분야의 (최근) 지표는 매우 놀랍다"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매우 서툴게 처리하면서, 공화당의 전통적인 '안방'이나 다름없는 분야에서조차 미국인들이 민주당을 공화당과 대등하게 평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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