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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도 안 그래"…前정보당국자들, 트럼프 '독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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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억누르고 측근에 충성 요구…권력 집중 우려
전직 CIA 당국자들 '개인숭배' 현상에도 경고
백악관 "관료 권력 국민에게 돌려줘 민주주의 회복"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치방식이 독재자를 닮아가고 있다는 경고가 미국의 전직 정보기관 당국자들입에서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전직 미국 정보당국자들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억누르면서 주변 인사들에게 충성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다른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보인 행태와 유사해 보인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지국장 출신인 폴 콜비는 "독재자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행사하는 데 비교적 공통된 방식이 있는데,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과 겹쳐 보인다"고 주장했다.

콜비는 지난 2016년 미국 내 권위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계기로 만들어진 전직 정보당국자 모임인 '스테디 스테이트' 회원이다.

이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에 대한 견제 장치를 훼손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미국 민주주의와 기업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숭배'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다른 정보기관에서 중국과 대만 문제를 담당했던 게일 헬트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넣은 250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하는 방안을 언급한 뒤 "중국 마오쩌둥도 직접 화폐에 자기 얼굴을 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음지에서 활동했던 전직 정보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미국 정보기관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이에대해 대해 백악관 대변인실은 "트럼프 대통령은 선출되지 않은 관료들의 손에서 권력을 빼앗아 미국 국민에게 돌려줌으로써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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