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내 커피산업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원두 등 볶은 커피 시장 규모는 커지는 반면 커피믹스 등 조제 커피 시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커피산업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커피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3조 7359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2%를 기록하며 커피가 국내 식품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국내 커피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원두 등 볶은 커피의 시장 규모는 2024년 1조 3225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 6년간 연평균 15.8%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과거 시장을 주도하던 커피믹스 등 조제 커피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0.5% 감소율을 보였다.
국내 커피산업은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특징이 있는데 2024년 기준 전체 커피 원료 수입량은 20만 4841톤(수입액 13억 709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수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커피 관련 제품의 수출액은 2024년 기준 2억 29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커피 수출량(3만 5349톤)의 98%를 인스턴트 커피가 견인하는 가운데 '볶은 원두' 수출량이 2025년 5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46.8%나 증가해 로스팅 기술이 결합된 프리미엄 원두의 해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입증했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이 수출 금액의 18.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중국(15.4%), 호주(7.1%), 필리핀(6.5%), 칠레(5.7%)가 그 뒤를 이었다. 2022년까지 부동의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2023년부터 이스라엘이 한국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신흥 시장으로 안착했다.
산업 생태계의 지형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커피 가공업 사업체 수는 1660개로 전년 대비 8.0% 감소하며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커피전문점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10만 6452개를 기록했다. 전체 외식업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약 1.5배 증가해 외식업체 7곳 중 1곳이 커피전문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커피산업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실속형 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매우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식품외식 정보분석 사업을 통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장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한편 커피 제조 및 유통 과정에 푸드테크(FoodTech) 접목을 지원하고 K-푸드+(플러스)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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