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반도체 팹(제조공장)을 오는 2029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광주 군공항 부지 조기 활용에 속도를 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기지로 임시 배치하도록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1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보고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계획에는 국가산단 조성과 군공항 이전, 전력·용수 공급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담겼다.
정부는 지난 7월 29일 후보지 선정에 이어 올해 하반기 LH 시행자 지정과 입주협약,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추진한다.
2027년에는 산단계획 수립과 설계, 인허가, 일부 부지 정비에 착수한다. 이후 군공항 부지가 인도되는 즉시 반도체 팹 건설에 들어가 2029년 1차 팹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군공항 밖 부지를 우선 정비하고 기업 수요에 따라 산단 부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광주 군공항 부지의 조기 확보도 추진한다.
정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기지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국방부 중심으로 검토·추진한다. 군공항의 최종 이전을 기다리지 않고 부지를 먼저 확보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광주 군공항 임시배치와 무안 군공항 착공도 동시에 추진한다. 임시배치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안 군공항을 조속히 준공하고 광주특별시와 무안군 등 관계기관은 대체시설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력과 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전력은 지역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열병합·LNG 발전 등을 활용하고 신장성·신광주 분기에서 산단까지 23㎞의 지중선로 구축을 추진한다.
용수는 동복댐과 주암댐에서 하루 35만 톤을 우선 확보하고, 하수재이용수와 나주댐에서 추가로 30만 톤을 확보해 2030년까지 하루 65만 톤의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의 군공항 임시배치 주문에 이어 정부가 2029년 팹 완공이라는 시간표까지 제시하면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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