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경포 진안상가 일대.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시가 추진하고 있는 진안·저동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최근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음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2일 강릉시에 따르면 사업 대상 지역은 태풍과 집중호우 시 반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시는 지난 2021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한 이후 현재까지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 49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배수펌프장 1개소와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침수 피해 방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진안·저동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강릉시 제공하지만 사업구간이 국가유산인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명승 구역과 인접해 있어 국가유산청의 문화재현상변경 심의에서 두 차례 불허 통보를 받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는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립식(부력식) 홍수방어벽을 적용하는 사업계획으로 변경해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다.
부력식 홍수 방어벽은 평상시에는 보행로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다가 집중호우나 경포호 수위 상승 시에는 차수벽이 자동으로 상승해 외수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국가유산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열 재난안전과장은 "이번 현상변경 허가는 '국가유산 보존과 시민 안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후속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진안·저동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외 안목 및 초당·포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행정안전부 설계검토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
경포 진안상가 일대가 침수된 상황에서 소방대원들이 한 주민의 대피를 돕고 있는 모습. 강원소방본부 제공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