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제공전국 22개 과학고등학교가 2027학년도 신입생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858명을 선발한다. 경기지역에 과학고 2곳이 신설되면서 전체 선발인원이 전년보다 13% 넘게 늘어난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에는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가 신설돼 전국 과학고가 기존 20개교에서 22개교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체 선발인원도 2026학년도 1642명에서 1858명으로 216명(13.2%) 증가한다.
신설되는 두 학교는 각각 100명을 모집한다. 학교별로 80명은 일반전형, 20명은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 80명 가운데 최대 20명은 해당 지역인 부천과 성남 학생을 별도로 선발한다.
지역별 모집인원은 서울 2개교 300명, 경기 3개교 300명, 인천 2개교 160명, 지방 15개교 1098명이다.
학교별로는 세종과학고가 160명으로 가장 많고 한성과학고 140명, 경기북과학고·부천과학고·분당중앙과학고·경남과학고 각각 100명, 전북과학고 96명, 부산과학고와 부산일과학고 각각 90명 순이다.
경기지역 과학고는 앞으로 더 늘어난다. 2029학년도 시흥, 2030학년도 이천에 과학고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어서 경기권을 중심으로 과학고 진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경기권 2개교 신설로 2027학년도 과학고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학생 선발 인원이 별도로 배정되면서 성남·부천 학생과 경기 다른 지역 학생 사이에 합격점수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계약학과 등 이공계 인재 육성정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의사제 도입이 맞물리면서 최상위권 이과 성향 중학생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학고에 진학해 이공계 진로를 택할지, 일반고 등에 진학해 의대 진학 가능성을 열어둘지를 놓고 선택이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26학년도 과학고 출신 학생이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449명이었다. 이어 성균관대 193명, 포항공대 131명, 서울대 110명, 고려대 85명, 울산과기원 81명, 광주과기원 69명 등의 순이었다.
과학고 출신 KAIST 입학자는 2021학년도 383명 이후 가장 많았다. 종로학원은 2023학년도 KAIST에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가 개설되는 등 이공계 인재 육성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026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3.41대 1이었다. 최근 경쟁률은 2022학년도 3.09대 1에서 2023학년도 3.50대 1로 상승한 뒤 2024·2025학년도 각각 3.49대 1, 2026학년도 3.41대 1을 기록했다.
2027학년도 과학고 원서접수는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학교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면접은 11월 13~28일, 합격자 발표는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이뤄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고 진학 시 대입 내신이나 의대 수시 지원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부분 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특수대학에 수시전형으로 진학하고, 과학고 교육과정 특성상 재학 중 수능 준비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진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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