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8일 "올해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단위학교에서 AI(인공지능) 채점을 도입·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로드맵과 가이드라인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평가원이 발간한 계간지 '교육광장' 92호(2026년 여름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평가원이 2024년부터 올해까지 '서·논술형 평가 자동채점 AI 모델 적용 방안 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평가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학생평가의 가능성과 한계를 균형 있게 검토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평가 기준과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지원 자료와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서·논술형 평가에서는 학생 응답을 분석해 초벌 채점을 지원하거나 채점 기준을 보다 체계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 기술의 활용이 확대되더라도 학생평가의 본질적 역할과 교사의 전문성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생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교육적 판단은 교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며, AI는 이러한 평가 활동을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서·논술형 문항 도입 추진과 관련한 신문 기사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김 원장의 언급은 최근 국가교육위원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AI를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를 검토하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13일 국교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서·논술형 평가 도입에 따른 사교육 의존을 줄이기 위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AI 채점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교사의 수업과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평가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험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수능의 문항 출제와 검토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험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과정에 충실한 출제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적정 난이도를 확보해 수능이 대학입시자료로서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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