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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 상흔에 손잡은 경남…거제·통영에 온정·복구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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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산사태 발생한 거제 아파트. 연합뉴스 산사태 발생한 거제 아파트.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와 도심 침수 피해를 본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에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부금 모금과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의 연대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경·소방과 지자체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영시 긴급 모금함 개설 "복구·이재민 지원에 전액 사용"


통영시는 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과 민간 플랫폼 '위기브(Wegive)'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모금액은 수해 이재민 긴급 구호와 피해주민 생활 안정, 지역 복구 활동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되고, 기부금의 30% 상당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통영시청 제공 강석주 통영시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통영시청 제공 
변광용 거제시장에 이어 강석주 통영시장도 전날 현장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의 조속한 지정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시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통영은 지난 17일 하루 동안 453.7㎜의 비가 쏟아지고 한때 1시간당 97.4㎜의 기습적인 극한호우가 내려 1968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1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극한호우다.

거제 산사태 아파트 주민 일부 귀가…104동 주민은 '장기 대피' 불가피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 주민들은 긴급 안전점검을 거쳐 순차적인 귀가에 들어갔다. 거제시는 전문가 현장 점검 결과 안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동부터 입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토사가 직접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104동 주민들은 법면 복구와 건물 보강 공사 등으로 인해 한 달 이상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야 할 전망이다.

거제 산사태 아파트 주민 대피소. 연합뉴스 거제 산사태 아파트 주민 대피소. 연합뉴스 
경남도와 거제시는 대피 생활이 길어지는 104동 주민들을 위해 모텔 등 별도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목욕탕 쿠폰 지급 등 이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거제)은 거제의 피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촉구했다.

39사단·의용소방대 등 현장 투입…통합지원본부 24시간 가동

피해 현장에는 손길을 보태기 위한 민·관·군의 대규모 인력과 장비 투입이 이어지고 있다.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39사단. 연합뉴스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39사단. 연합뉴스
육군 제39보병사단은 거제와 통영 일대에 병력 400여 명을 투입해 토사·부유물 제거, 침수 피해 시설 정리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도 도내 18개 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원 1260명을 23일까지 순차적으로 투입해 침수 민가 가재도구 정리 등 밀착형 복구에 구슬땀을 흘린다.

거제시는 거제소방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재난복구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24시간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통합지원본부는 기관별로 분산됐던 복구·지원 업무를 일원화해 현장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즉시 연결하고 있다.

경남 의용소방대 복구 지원. 경남도청 제공 경남 의용소방대 복구 지원. 경남도청 제공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발령됐던 국가소방동원령은 해제됐지만, 울산·경북소방,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대용량 방사포 등 핵심 배수 장비는 거제 현장에 남아 침수 지역 배수 지원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자체와 소방 당국은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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