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폭염과 가뭄에 이어 집중호우 피해 현장까지 매일 살피며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거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불볕더위 속에서도, 70대의 나이에 굴하지 않고 몸소 수해 복구 작업을 도우며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박 지사는 19일 기록적인 피해가 난 거제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 이번에는 현장 점검이 아닌, 공무원·군·경찰·소방·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복구 작업에 동참하며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그는 거제시 연초면 죽전마을에서 흙탕물에 범벅이 된 가재도구와 생필품을 손수 옮기고, 삽을 들고 흙더미를 털어냈다. 또, 토사로 덮인 물건들을 씻어내며 주민들과 같이 땀방울을 흘렸다.
거제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이어 연초농협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후, 장목면 수해복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폭염 속에서도 복구 작업에 힘써주시는 모든 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피해 범위가 넓어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여전히 많은 만큼, 피해 이웃들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도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도는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지자체와 공무원, 군,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970여 명의 인력과 200여 대의 중장비가 현장에 투입돼 응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까지 4700여 명이 응급복구에 동참했다.
그러나 피해 범위가 너무 크다보니 추가적인 복구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폭염 속 작업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집중하는 한편, 피해 지역별 필요한 인력과 중장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부족한 곳에 우선 배치함으로써 복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거제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앞서 박 지사는 지난 18일 피해 현장을 방문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통영·거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신속 선포'와 응급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극한 호우에 직격탄을 맞은 거제·통영에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284세대 536명의 주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 등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는 정부 지원과 함께 재해구호·관리기금을 즉시 집행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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