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폭염과 가뭄 등으로 인해 일부 농축산물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추석 주요 성수품의 수급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8월 19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제5차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촌진흥청과 농협경제지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촌경제연구원 (KREI), 농업생산자중앙연합회, 한돈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과 가뭄 등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및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의 수급 여건과 공급계획을 함께 살펴봤다.
농작물의 경우 단감, 벼 등을 중심으로 강한 햇빛·고온에 과실이나 잎이 장시간 노출돼 손상되는 일소와 생육저하, 고사 등 3317ha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단감은 주산지인 경남지역에서 일소 피해 등이 발생했으나 올해 재배면적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 분야는 돼지·가금 등 119여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으나 전체 사육 마릿수 대비 비중은 돼지 0.6%, 육계 0.8%, 산란계 0.1%로 미미해 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폭염이 지속되면 농작물과 가축에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생육 모니터링과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미세 살수장치, 차광도포제, 냉방장비, 고온스트레스완화제 등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영양제와 약제 할인 공급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축사 온도 저감을 위해 취약 농가를 직접 발굴해 관리하는 찾아가는 '살수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추석에 소비가 집중되는 13개 주요 성수품의 수급여건을 점검한 결과 성수품 수요량은 충분히 공급 가능하지만 일부 품목은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무·양파·마늘·애호박 등 채소류는 추석 성수기 출하를 목적으로 재배·저장한 물량이 많아 공급 여건은 안정적이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늘어난 재배면적과 양호한 생육으로 추석 공급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다만 금년도 생산량이 감소한 마늘은 다소 가격이 높을 수 있다고 보고 정부 비축물량을 성수기에 방출하는 등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한우·돼지고기·계란 등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 감소(한우)와 가축전염병 등으로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농협 보유물량 등 출하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입량을 확대해 성수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차관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축산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추진해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주요 성수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가용 물량을 꼼꼼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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