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전북특별자치도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평가가 본격 시작된다. 금융당국은 전북의 금융중심지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올해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19일 제53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금추위)를 열고 제7차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방안 등 2개 안건을 보고·심의했다.
금추위는 금융중심지법에 따라 3년 단위 금융중심지 기본계획 및 지정·해제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 차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전재수 부산시장 등과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평가는 경제·금융·법률 등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연구용역 평가단이 맡는다. △국제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가능성 △전문인력 확보 용이성 △개발계획의 현실성 △경제적 기여 효과 등이 평가항목으로 확정됐으며, 3, 4분기 중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은 지난 1월 금융위에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제출했다. 금융위는 연구용역 공모를 거쳐 지난 5월 연구수행기관을 선정했다. 금추위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연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전주시가) 예전부터 금융 중심도시라고 말은 했지만 거의 진척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신한금융, KB금융, 블랙록 등이 전주에 새 거점을 열었고, NH농협금융과 삼성자산운용 등도 전주사무소나 금융거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일부 기관의 이전 후보지로도 거론된다.
업계와 지자체들은 18년 만에 서울·부산에 이어 세 번째 금융중심지가 탄생할지 주목하고 있다. 전북은 2019년에도 추가 지정 대상으로 검토됐지만, 경영·생활 인프라와 지역 특화 모델이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 보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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