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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고령자 8604명…10년 새 2.7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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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결과
여성 83.4%…경기 최다, 전남은 인구 대비 최다
재가 고령자 75.1% 가족과 동거…만성질환 90%
고령자 70.7% 요양시설 입소 의향 없어
장수 비결, 절제된 식생활 59.7%로 1위 꼽혀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나라 100세 이상 고령자가 10년 새 2.7배 이상 늘어 860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여성이었으며, 재가 생활을 하는 고령자의 4명 중 3명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건강이 악화하거나 돌봄이 필요해져도 요양시설에 들어갈 의향이 없다는 고령자도 70%를 넘었다.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00세 이상 인구는 86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3159명보다 5445명(172.4%) 증가한 규모다. 10년 만에 2.7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연평균 증가율은 10.5%로, 2015년 조사 당시의 11.5%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17.3명으로 2015년 6.4명보다 10.9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고령자가 7176명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 남성은 1428명(16.6%)이었다. 여성 100명당 남성 수를 뜻하는 성비는 19.9였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의 100세 이상 고령자가 205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268명, 경북 559명 순이었다. 다만 전체 인구 규모를 고려한 인구 10만 명당 고령자는 전남이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 30.4명, 강원 28.6명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고양시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용인시 169명, 경기 수원시 152명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으로는 전남 고흥군이 9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영양군 89.6명, 경북 봉화군 86.8명 순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성별 고령자 추이. 국가데이터처 제공100세 이상 성별 고령자 추이. 국가데이터처 제공
100세 이상 고령자의 거주 형태를 보면 동 지역에 5663명(65.8%)이, 읍면 지역에 2941명(34.2%)이 거주했다.

재가에서 조사된 4280명의 생활 실태를 보면 단독주택 거주자가 48.5%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가 41.2%로 뒤를 이었다. 문턱을 없애거나 안전손잡이, 비상벨 등을 설치하는 등 고령자를 배려한 주거 편의시설을 한 가지 이상 갖춘 경우는 83.9%였다.

가족과 함께 사는 고령자는 75.1%였다. 자녀 및 그 배우자와 동거하는 경우가 68.4%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경우는 5.6%였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20.7%였다.

돌봄 역시 가족 의존도가 높았다. 고령자를 돌보는 사람은 자녀 및 그 배우자가 73.5%로 가장 많았으며,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가 35.6%, 손자녀 및 그 배우자가 5.9%였다. 자녀 가운데서는 아들이 52.4%, 딸이 34.9%, 며느리가 34.5%였다.

건강 상태를 보면 재가 100세 이상 고령자의 90.0%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고혈압이 56.7%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 39.9%, 치매 29.1%, 당뇨병 15.7% 순이었다. 만성질환을 앓는 비율은 여성(90.9%)이 남성(86.9%)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인지 및 일상생활 능력에서는 본인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고령자가 87.4%, 가족이나 자녀를 알아보는 고령자가 87.8%였다. 반면 자신의 나이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61.9%, 돈 계산 등이 가능한 경우는 43.6%였다.

100세 이상 고령자 81.8%는 보조기구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조기구는 이동 관련 기구(62.2%)였으며, 씹기 관련 기구(54.3%), 시력 관련 기구(25.6%), 청력 관련 기구(24.7%)가 뒤를 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가 평소 따로 사는 자녀나 이웃, 친척, 지인, 요양보호사 등을 만나는 횟수는 월평균 12.7회였고, 연락하는 횟수는 월평균 8.7회였다. 의료시설 이용은 이용자 기준 월평균 1.6회였다.

주목할 점은 시설보다 익숙한 집에서 계속 생활하기를 원하는 고령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건강이 악화되거나 돌봄이 필요한 상황을 가정했을 때 요양시설에 입소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70.7%였고, 입소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9.3%로 나타났다.

시설 입소를 원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는 가족이 직접 돌보기를 원하거나 익숙한 집과 환경에서 지내고 싶다는 점, 시설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정적 인식 등이 꼽혔다. 집에서 생활할 때 가장 불편한 부분으로는 출입구와 계단, 문턱 등 주거 구조나 설비가 47.9%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 비결은 절제된 식생활이 5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규칙적인 생활 44.5%, 유전적 요인 32.1% 순이었다.

평생 흡연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86.9%, 평생 음주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79.6%였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지 않은 고령자는 75.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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