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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연수 집착하는 남구의원들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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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 본회의장 모습. 남구의회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 본회의장 모습. 남구의회 제공
광주 지역 자치구의회가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에 주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국외연수 예산을 잇달아 삭감하거나 반납하는 가운데 남구의회에서는 국외연수 예산 처리를 둘러싸고 의원 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 일부 의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당초 공무국외출장여비로 계획한 예산을 타 시·군·구 기초의회와의 교류비용 혹은 민생 지원 비용으로 전용(轉用)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외유성 국외연수 논란'을 털어내고 전남·광주 행정통합 흐름에 맞춰 타 지자체와의 교류를 확대하거나 민생 지원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전체 남구의원 12명 중 7명이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그 외 다른 남구의원들은 기존 국외연수 예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아직 의원 전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남구의회의 모습은 연수 예산 전액을 반납해 민생에 보탠 북구의회 등 광주 지역 타 자치구의회의 행보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앞서 북구의회는 고물가와 수해 복구 등으로 어려운 지역 재정을 감안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을 반납하고 민생 예산으로 돌리기로 했다. 동구의회는 애초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고 서구의회는 관련 예산 삭감 및 불용 처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의회 역시 일부 의원들이 국외연수 예산 미편성에 동참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남구의회 안팎에서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주민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일부 의원들이 여전히 국외연수 예산에 미련을 두고 있다"면서 "다음 주 추경 심사에서 과연 주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 내려질지 지켜볼 일"이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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