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연희 소방경의 근무복. 자료사진자신을 구하러 온 소방관을 폭행한 전력이 있는 50대가 또다시 공무원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50대)씨를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20분쯤 군산시 구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B씨에게 욕설을 하며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하자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고, 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지난 2018년 '故 강연희 소방경 순직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18년 4월 2일 오후 1시 20분쯤 자신을 구급차로 옮긴 강 소방경 등 구급대원에게 폭언·폭행을 하는 등 소방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A씨는 강 소방경에게 욕설과 머리를 때리는 등의 행위를 했고, 폭행을 당한 강 소방경은 투병 한 달 만에 숨졌다. 이후 위험직무 순직을 인정받아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당일 군산시 미원동 인근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옷을 벗는 등 행패를 부려 다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수사 중인 사안이라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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