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가 들어설 때마다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성남 판교대장지구에서도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교실 부족은 물론 원거리 통학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위치한 판교대장초중통합학교.
초등과 중등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이 지역 유일의 교육시설입니다.
사실상 대장지구 내 모든 학생들이 이곳으로 몰리다 보니 교실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실제 이곳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초등학교 24.6명, 중학교 27.5명으로 성남시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밀려드는 학생들을 감당하지 못해 음악실과 미술실 같은 특별실까지 일반 교실로 전환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 캡처[성남시 분당구 학부모 인터뷰: 저 좁은 학교부지에서 초등학생 1200명, 중학생 400명이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실만 아니라 학생들이 함께 공용으로 사용하는 체육관, 급식실, 과학실 등 학교의 모든 시설이 협소하고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당장 내년만 해도 학생 수가 200명 가까이 늘어날 예정이고 2030년에는 700명 넘게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학교는 이미 지난해 리모델링과 증축 공사를 진행했지만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대로라면 오는 2028학년도부터는 집 앞에 학교를 두고도 2.5km 넘게 떨어진 다른 지역으로 배정될 가능성까지 나옵니다.
학습권은 물론 통학 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그럼에도 추가 학교 설립은 쉽지 않습니다.
부지 확보부터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까지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단기간 내 대안 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 몫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6). 박철웅 PD
[경기도의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6) 인터뷰: 판교대장초중학교는 공간적인 부분이나 학습에 대한 문제들이 있다. 근본적으로 모듈러 학급 등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분리해야 한다. 선거 당시 제 공약으로 냈던 사안인데, 판교대장초중학교 근처에 2만 2천 제곱미터, 약 7천 평 규모의 경관 녹지가 있다. 이를 학교 부지로 용도 변경해 중학교를 옮기면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을 통해서 예산을 확보하고 지자체가 부지 확보에 협치를 한다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교육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교육당국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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