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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반대 측, 대구퀴어축제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주최 측 "가시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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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2일, 대구 2.28 공원 앞서 대구퀴어문화축제 개최
퀴어축제 반대 측 "대구마라톤대회도 가변차로 안써…공공복리 침해"
퀴어축제 추진위 "퀴어축제는 가시성이 중요"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제공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제공
오는 9월 12일 제18회 대구퀴어문화축제 개최를 앞두고, 퀴어축제 반대단체가 4년 연속으로 법원에 집회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24일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는 대구 동성로상점가상인회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방법원에 대구퀴어문화축제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2023년 처음 퀴어축제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뒤 4년 연속으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 때문에 2.28기념중앙공원 앞 국채보상로의 편도 차로 전체가 차단되면서 시민들의 교통이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경찰은 편도 차로를 통제하는 대신 교통체증을 막기 위해 반대편 차로 중 한 차로를 가변차로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 당시 편도 차로의 일부 차로에서만 축제가 진행되다 보니, 축제 참여자 옆으로 차량이 지나가는 등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환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사무총장은 "10년째 개최되는 대구마라톤대회도 가변차로까지 운행하며 도로를 가로막지 않는다"면서 "2.28 공원 앞에 12개 버스 노선이 지나는데 일부 인원들 때문에 왜 시민 전체가 불편을 겪어야 하느냐. 대구스타디움 등 다른 곳에서 개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퀴어축제는 가시성이 중요한 만큼 공도에서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퀴어축제에는 행인들이 우연히 방문할 수 있도록 가시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구에는 (큰 축제가 열릴 만한) 광장이 없어서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사용해 왔던 것"이라면서 "(대구 스타디움처럼)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라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는 집회의 자유와 공공복리를 침해한다며 서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국가인권위 진정을 제기하는 등 매년 퀴어축제 개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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