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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지원국 제재' 경고…中 "필요한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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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8-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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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제재는 문제 해결에 도움 안 돼…정당한 권익 수호"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거나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중국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과 무역·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2차 제재를 경고한 데 대해 "제재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정세를 악화시킬 뿐으로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이 이성과 자제를 유지하고 모순과 충돌을 더욱 격화시키거나 세계 경제 발전과 금융 안정을 충격에 빠뜨릴 수 있는 조치를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특히 "가능한 한 빨리 대화와 협상, 정치적 해결이라는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란과 전략적 경제 협정을 맺은 중국을 제재할 경우,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란산 석유를 구매·운송하거나 환전소와 자유무역지대를 통해 자금 흐름을 돕는 행위 등을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로 지목했다.

그는 석유 구매와 경제적 지원 등을 하면 "어떤 국가라도 그 고립을 함께 감수해야 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중국은 지난해 이란산 석유 수출량의 80% 이상을 수입한 최대 구매국이다. 또 2021년 이란의 철도·항만·통신 등 인프라 건설에 4천억 달러(약 550조 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25년 협정'을 맺기도 했다.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경제 고립 작전'을 공언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이란에 생명줄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가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 이후 이란 외무차관의 방중 사실을 23일 뒤늦게 공개하기도 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이 방중한 17일보다 약 일주일 늦게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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