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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구 늘리기 안간힘…진천군 인구정책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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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19년 만에 인구증가세 꺾여…실무추진단 가동
"이제는 유인책 넘어 정착 중심으로" 단계별 전략 수립
출생아수 청주 집중 심화…다른 시·군 인구 감소 허덕
'농어촌 기본소득' 효과 국한…'탈락' 지역 자구책 의존

진천군 제공진천군 제공
인구 감소 위기에 내몰린 충북지역 각 시·군이 보다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로 충북에서 그나마 인구 유입이 활발했던 진천군이 인구정책의 대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20년 가까이 이어진 인구 증가 흐름이 끊겨 인구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진천지역 인구는 지난해 말 8만 6580명으로 19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8만 5569명으로 반년 만에 1천명 이상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유인책을 넘어 정착 중심으로 인구정책을 전환하기로 했다.
 
먼저 진천군은 단기 전략으로 기업체 임직원과 학생 전입 지원을 비롯해 결혼장려금, 청년층 이사비 지원 등 정착 기반을 강화한다. 학생들의 학원·스터디 카페 이용을 돕는 '미래드림 사업' 등도 추진해 인구 유출에 대응한다.
 
중기 계획으로는 세 자녀 이상 가정 주택자금 대출이자 최대 5년 지원과 농촌 주거·취업 통합지원, 외국인 가족 정착 지원 등을 추진한다. 결혼한 청년부부가 공공시설을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는 '진천 결혼생활 프리패스'도 도입한다.
 
장기적으로는 초평 금곡지구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국가대표선수촌 중심의 스포츠 클러스터, 국립소방병원 중심 중부권 거점 의료도시 조성 등 도시의 구조적인 경쟁력을 높인다.
 
이를 위해 진천군은 전입·외국인, 보육·교육, 의료, 정주 여건, 산업·공공기관, 귀농·귀촌의 6개 분야 27개 팀으로 꾸려진 '민선 9기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김명식 진천군수는 "이제 인구정책은 사람을 불러오는 것을 넘어 사람이 머물고 싶은 진천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삶의 질을 높이는 질적 성장이 지속가능한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격이 다른 진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내 인구지표는 산업·교육·주거·복지 등 인프라가 쏠린 청주 집중 현상이 여전히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청주지역 출생아 수는 모두 5525명으로, 전국 비수도권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출생아수 증가율도 1년 새 12.8%나 상승했다.

출생에 따른 자연적 인구 증가와 전입 인구 유입까지 맞물리면서 청주의 전체 인구(88만5348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청주와 달리 도내 다른 시·군은 갖은 노력에도 인구 감소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전출 규모를 겨우 줄이고 있는 수준인 데다, 이마저 그 효과도 지원 지역에 국한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서 탈락한 괴산군과 영동군, 단양군 등은 인구감소 대응에 더욱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영동군은 결혼 후 정착하는 청년 부부를 대상으로 한 '1억 원 성장 프로젝트'라는 파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금성 자구책에 따른 한계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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