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2차 회동을 앞두고 용산공원의 대안으로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거듭 제안했다.
오 시장은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최근 정부가 용산공원 일부를 주거단지로 검토한 이후 서울시가 그에 못지 않은 여러가지 좋은 조건을 갖춘 대안을 찾아냈다"며 강남구에 있는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재차 지목했다.
지어진 지 40여년이 지나 노후화된 탄천물재생센터 아예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주거와 첨단산업이 함께 자리하는 단지로 조성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부지 면적이 40~50만제곱미터라며 "주거를 절반 정도 집어넣고 나머지 지역에 공원과 첨단 산업단지를 집어넣게 되면 최소 1만호에서 1만3천호까지 확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옆에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학여울역이 있어서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인데다 대모산 기슭에 탄천이 흐르는 등 숲세권과 수세권이 동시에 확보되는 좋은 주거단지"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후대에게 물려줄 용산공원의 일부를 손대는 게 아니라 정말 바람직한 주거 단지를 만들 수 있다는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 대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6일 오전 서울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용산공원 주택공급 방안을 놓고 2차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앞서 지난 20일 1차 회동에서는 양측이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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