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드러켄밀러. 연합뉴스미국 정부가 최근 시중의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을 한데 대해 국채 금리 상승 원인을 해소하지 못한 채 단기적으로 금리를 관리하려는 '실수'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 지적을 한 전문가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헤지펀드 트레이더 시절에 멘토였던 억만장자 투자자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는다.
투자 전문가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2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금리 상승은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의 신호다. 인위적으로 금리를 누르는 것은 오히려 그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이는 유동성 관리가 아니라 가격 관리였으며, 40억달러라는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큰 실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백 확대는 유동성 확보가 아니라 가격에 대한 대응이었고, 시장이 이를 정확하게 파악했기에 하루 만에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고 강조했다.
드러켄밀러는 "대신 필요한 조치는 간단하다. 바이백을 원래 목적대로 되돌려야 한다. 부채 만기를 정직하게 조정하고 시장이 정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30년물 국채 금리가 5.5%에 거래돼야만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것은 위기가 아니라 단순한 청구서일 뿐이다"고 말했다.
또 "장기물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재정적자 해소다. 소득 심사, 물가 연동 조정, 수십년에 걸친 단계적 자격 조정 등을 통해 사회보장 제도를 점진적이고 정직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처방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펀더멘털에 맞서 가격을 방어하면 언제나 패배한다. 시장이 스스로 기능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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