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인도 파트나에서 벌어진 시위 연합뉴스의대 입학 자격시험 문제 유출 사태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교육부 장관이 사퇴하는 등 큰 홍역을 치렀던 인도가 이번엔 공무원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26일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 주도 파트나에서 대학생과 실업 청년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해 말 치러진 주 정부 공무원 시험에 문제 유출 등 부정이 있었다"며 '해당 시험 취소'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주 총리 관저로 행진을 시도하던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물대포를 발사했고,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시위 참가자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해당 시험에는 30여만 명이 응시했으며, 두 차례 시험과 면접 후 2천 명이 지난 6월 채용됐다.
주 정부는 시험을 치를 당시 문제 유출 의혹을 부인했지만, 한 시험장에서는 재시험이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1억 3천만여 명의 비하르주 삼라트 초우다리 주 총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시위대 요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요구 사항이나 불만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도 연방정부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산하 학생단체 회원들이 25일 주 총리 관저 부근에서 주 정부 공무원 채용 비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앞서 동부 자르칸드주에서도 주 정부 공무원 시험 문제 유출 등에 대한 항의 시위가 지난달 25일 시작돼 3주 이상 이어지면서 결국 해당 시험이 취소됐다.
한편, NEET(의대 입학 자격시험) 문제 유출에 항의하는 전국적 시위를 주도했던 인도 Z세대 단체 '바퀴벌레국민당'(CJP)은 "다음 달 5일 뉴델리에서 대규모 행진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그 배경으로 CJP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연방정부가 교육부 장관만 사퇴시켰을 뿐 '입시생 유가족 보상'과 '시위 참가자 고발 철회' 등 다른 약속 이행을 미적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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