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교토 상가 미드필더 윤성준. 교토 홈페이지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유망주가 한국이 아닌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드필더 윤성준(19·교토 상가)이 일본 귀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 '디앤서'는 29일 "'제2의 박지성'이 일본 대표로? 교토 19세 발언에 '한국축구 초대형 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일본 J리그 교토 상가에서 뛰는 윤성준이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일본 대표로 뛰겠다는 목표를 밝히면서 한국 축구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성준은 최근 교토 상가 출신인 전 일본 국가대표 구보 유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30년 월드컵 대표팀 합류와 관련해 "꼭 나올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앤서는 "이는 일본 대표팀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국인 부모를 둔 윤성준은 일본에서 자랐는데 2년 전 교토 상가와 프로 계약을 맺을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인 선배 박지성이 활약했던 팀인 만큼 윤성준도 팀의 간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윤성준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했다. 윤성준은 지난해 4월 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돼 강원도 고성에서 소집 훈련을 소화한 바 있다.
지난해 18세 이하 대표팀 소집 훈련에 나섰던 윤성준. 교토 홈페이지
다만 적응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디앤서는 "윤성준은 대표팀에 소집돼 부족한 한국어 능력과 서로 다른 훈련 방식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결국 일본 귀화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제2의 박지성이었을 윤성준이 제2의 엔도 와타루나 사노 가이슈가 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성준은 유럽 리그에서 이적 제의를 받은 소식도 전했다. 윤성준은 "이적 제의가 몇몇 있는데 꽤 좋은 팀에서 왔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면서 2년 후의 목표에 대해 "(유럽) 5대 리그로 이적하고 A대표팀에서도 2, 3경기 정도는 최소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귀화가 마무리되면 윤성준은 2028년 LA 올림픽에 나설 일본 23세 이하 대표팀 명단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유럽 무대로 이적해 활약을 펼친다면 일본 A대표팀에도 뽑힐 확률도 적잖은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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