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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자들아, 쭈뼛거리지 않는 구자욱을 배워라" 그런 구자욱도 최형우를 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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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을 이끄는 베테랑 최형우와 주장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삼성 타선을 이끄는 베테랑 최형우와 주장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1위 kt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삼성. 특히 부진했던 김영웅이 만루 홈런을 날리는 등 키움과 주중 3연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kt에 무력 시위를 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을 칭찬했다. 김영웅은 7월까지 부상 여파 속에 타율 1할대에 허덕였지만 8월 타율 2할4푼으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키움과 3연전에서 14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그동안 앞스윙이 작아지고, 뒷스윙이 커졌는데 최근에는 반대가 되면서 자기 스윙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영웅은 타석에서 쭈뼛쭈뼛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스윙 궤도가 작아진다"면서 "삼진을 당해도 앞스윙을 해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쭈뼛쭈뼛거리지 말고 자신 있게 타격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삼성에서는 주장 구자욱이 가장 이런 타격을 잘 선보인다는 것이다.

삼성 차세대 거포 김영웅(왼쪽)과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삼성 차세대 거포 김영웅(왼쪽)과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구자욱은 초구부터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린다"면서 "공격적으로 하면서 자기 타이밍을 맞춰간다"고 짚었다. 이어 "스윙 하나도 안 하고 쭈뼛쭈뼛거리다 파울 나면 그 타석은 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초구, 2구부터 얼마나 자기 스윙을 하고, 타이밍을 맞춰 가면서 타격을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은 올해 95경기 타율 3할5푼7리 14홈런 88타점을 기록 중인데 3할6푼2리의 빅터 레이예스(롯데)에 이어 타 2위다. 득점권 타율도 4할4리로 리그 3위다.

그런 구자욱은 10년 만에 사자 군단으로 복귀한 42살 베테랑 최형우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연차가 높아질수록 적극적인 타격을 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최형우의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주자가 없을 때 최형우는 안타를 노리기보다 타이밍을 조금 늦춰 공을 맞추면서도 볼넷을 노린다"면서 "기회가 걸렸을 때는 또 적극적으로 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형우가 와서 그런 영향력으로 팀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과 삼성의 경기. 1회 초 만루 홈런을 날린 삼성 최형우가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과 삼성의 경기. 1회 초 만루 홈런을 날린 삼성 최형우가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는 올해 109경기 타율 3할2푼7리 16홈런 92타점으로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친다. 출루율도 4할1푼9리로, 4할3푼9리인 1위 구자욱 등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공교롭게도 최형우와 김영웅은 지난 26일 키움과 원정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1회 만 42세 8개월 10일로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2006년 8월 두산을 상대로 세운 41세 3개월 29일 역대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김영웅은 5회 삼성의 팀 역사상 4번째 1경기 2개의 만루 홈런을 완성했다.

이날 구자욱은 최형우에 앞선 3번 타자로 나와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3개를 골라냈다. 결승타가 된 1회 최형우의 만루 홈런에 앞서 출루하며 득점했다. 삼성을 대표하는 좌타자들의 계보가 확실하게 이어지는 모양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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