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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김영웅 극찬·힐리어드 우려, 감독들은 다 이유가 있었네…29일 만에 바뀐 1위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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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이 29일 kt와 홈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구자욱이 29일 kt와 홈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이 kt를 꺾고 근 1개월 만에 정규 리그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주장 구자욱이 1위 도약의 일등공신이 된 가운데 kt는 주포 샘 힐리어드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최근 파죽의 5연승의 기세를 뽐냈다.

68승 3무 44패가 된 삼성은 kt(66승 3무 43패)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1위가 됐다. kt는 최근 연속 끝내기 승리의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지난달 31일 이후 29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우완 선발 크리스 페덱이 6이닝 7탈삼진 6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페덱은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4승째(2패)를 수확했다. 마무리 김재윤은 9회 1사에 투입돼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9세이브째로 구원 1위를 질주했다.

29일 kt와 홈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삼성 페덱. 삼성 라이온즈 29일 kt와 홈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삼성 페덱. 삼성 라이온즈 

3번 타자 좌익수 구자욱은 1회 선제 결승타와 5회 쐐기타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주장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 28일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이 "구자욱은 초구부터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리면서 자기 타이밍을 맞추고 타격을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칭찬한 데 부응했다. 이날 구자욱은 1회 초구, 5회 2구부터 타격해 3구째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1번 타자 김지찬은 1회 결승 득점, 5회 쐐기 득점 등 구자욱의 안타 때 모두 홈을 밟는 등 2루타 포함, 2안타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번 김성윤도 침착한 2번의 희생 번트로 득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냈다.

박 감독이 "최근 뒷스윙보다 앞스윙을 하면서 자기 스윙을 찾았다"고 칭찬한 김영웅도 제몫을 해냈다. 이날 김경웅은 2회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4회 2루타에 이은 강민호의 2루타로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아내의 출산으로 휴가를 떠난 힐리어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올해 110경기 타율 2할9푼8리 30홈런 99타점의 힐리어드는 지난 27일 두산과 홈 경기부터 빠진 상황이다.

아내의 출산으로 휴가를 떠난 kt 주포 힐리어드. 연합뉴스 아내의 출산으로 휴가를 떠난 kt 주포 힐리어드. 연합뉴스 

kt 이강철 감독은 28일 삼성과 원정이 우천 취소되자 반색했다. 전날 두산과 홈 경기를 연장 11회까지 치른 데다 연이은 끝내기 승리로 필승 불펜들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또 힐리어드는 물론 베테랑 포수 장성우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터였다. 이 감독은 "4, 5번 타자 없이 오늘 경기를 해야 할 판이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 감독은 이날 좌완 선발 로건 앨런에 기대를 걸었다. 로건은 지난해 NC에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ERA) 4.53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kt 케일럽 보쉴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정식 계약까지 따냈고, 10경기 5승 1패 ERA 2.91로 활약했다.

하지만 4, 5번 타자가 동시에 빠진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kt는 이날 3번 타자 안현민이 3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4번 지명 타자 김현수가 잘 맞은 타구의 야수 정면 아웃 불운 속에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9회 대타 오윤석의 2점 홈런으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삼성의 9승 3패, 우위가 이어졌다. 삼성은 30일 우완 오스틴 보스, kt는 좌완 오원석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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