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 교수. 연합뉴스뇌과학자 이진형 교수가 향후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진형 교수는 최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알츠하이머성 치료는 현재 기술로는 어렵다"면서도, "향후 10년 안에는 치료가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 교수는 "뇌를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는 어떻게 동작하는지 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뇌의 동작을 볼 수 있고 움직임을 이해한다면 치료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기술로는 진단을 위해서라도 두개골을 여는 수술이 진행되고 있어서 뇌질환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이 발전한다면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최고 영예인 '파이어니어상'을 수상한 이 교수는 한국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 종신교수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10여 년간 뇌의 작동 원리를 시각적으로 연구해왔으며 '혁신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디슨상까지 수상했다.
뇌과학 연구에 뛰어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외할머니가 박사 학위를 마칠 무렵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며 "뇌질환이라는 게 한 번 문제가 생기면 대책이 없더라. 12년간 병상에 누워계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전자공학자로서 뇌도 회로인데 왜 고치지 못할까 싶어 의사에게 물어봤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해 '내가 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뇌 연구에 뛰어든 것"이라며 "현재 직접 병원을 설립해 환자 치료를 시작했는데 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아지지 않은 환자는 아직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영상 캡처이날 방송에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도 출연해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그는 뇌 건강의 핵심으로 '수면'을 꼽으며 "가장 좋은 건 해질 때 자서 해 뜰 때 일어나고 알람 없이 눈을 뜨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밤새 반복 연습하는 것보다 연습 후 충분한 수면을 취했을 때 운동이나 연주 수행 능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치매 예방을 위해 '사회생활'을 적극 권유했다. 장 박사는 "우리 뇌가 커지고 발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인간관계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지능이 진화되면서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해야하는데 솔직히 힘들지 않느냐"며 "생각하는 근육을 쓰지 않으면 줄어드는 인지적 근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숏폼 중독'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 교수는 "내가 안 하고 싶을 때 안 할 수 있으면 중독이 아닌데 저는 제 스스로 느끼기에 숏폼 중독이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자리에서도 계속하는 행위 자체가 자제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영상 캡처장 박사도 "게임, TV, OTT 등 웬만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멈추는데 유일하게 절대 못 멈추는 게 숏폼"이라며 관련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10분짜리 롱폼과 이를 1분씩 나눈 10개의 숏폼을 비교한 실험에서 숏폼 영상을 본 사람들은 해당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고 (전전두엽 활성화 관련) 중독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숏폼 디자인 자체가 카지노의 슬롯머신과 똑같다"고 표현하자, 홍진경과 김숙은 "전혀 몰랐다"고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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