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무장경찰 구조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마니샤 마가르의 모습. 네팔 무장경찰 페이스북 영상 캡처네팔 대홍수 참사 사흘째,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서 6세 여아 마니샤 마가르가 구조됐다. 수색하던 무장경찰이 잔해 속에서 새어 나온 울음소리를 듣고 맨손으로 파냈고 극적으로 구조에 성공했다.
미국 CNN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팔 무장경찰(APF)은 28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9시 15분)께 네팔과 중국 국경 라수와 지역 티무레의 국경 순찰 초소 인근 해발 2200m 지점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마니샤를 구조했다고 밝히고 구조 영상을 공개했다.
마니샤는 어머니가 티무레의 은행 지점에서 일해 가족과 함께 그곳에 살고 있었고, 구조 지점은 초소에서 약 200m 아래였다. APF는 30일 발표에서 아이가 60시간 동안 잔해에 갇혀 있었다고 밝혔다. 참사는 26일 오전 8시 37분에 발생했다.
네팔 일간지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APF 구조팀은 무너진 보안 초소 잔해를 수색하던 도중 울음소리를 포착했다. 진흙 더미 잔해 밑에 사람이 있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소리를 따라 파 내려간 끝에 마니샤를 구조했다고 고위 보안 당국자는 전했다. 아이는 티무레 초소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악천후와 현장의 시야가 좋지 않아 헬기가 뜨지 못해 병원 후송이 하루 늦어졌다. 카트만두 티칭병원 소아응급실로 이송된 마니샤는 안정을 되찾고 치료를 받고 있다.
네팔 무장경찰이 마니샤 구조작업 당시 상황을 대해 설명하는 모습. 오른쪽은 회복중인 마니샤 마가르의 모습. 네팔 무장경찰 페이스북 영상 캡처그녀의 부모도 무사했다. 네팔 경찰의 네트라 바하두르 카르키 부총감(DIG)은 마니샤의 부모가 홍수 이튿날 구조됐다며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고, 마니샤는 카트만두 병원에서 부모와 재회했다.
APF이 공개한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제발 빨리 그들을 구해주세요.", "훌륭한 일을 했다" 등의 칭찬 일색으로 그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 참사는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과 티베트 지룽현 접경에서 빙하 붕괴로 시작된 토석류가 보테코시강과 트리슐리강 유역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AFP의 30일 집계 기준 네팔과 중국 양측 사망자는 788명, 실종자는 3048명이다.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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