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 넘게 하락 출발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 여파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2~3%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33포인트(2.36%) 내린 6674.4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33포인트(3.08%) 내린 6625.4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6포인트(0.77%) 내린 814.89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2.87% 내린 25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2.60% 하락한 164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 소식에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79%, 0.71%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03% 내렸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서자 이란도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79% 부근까지 상승해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31% 내렸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전날에도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을 약 23.8% 집행했고, SK하이닉스는 약 24.4%를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자사주 매입 속도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10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의 수급 안전판을 갖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델 테크놀로지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델의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69억7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49억2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7.04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4.92달러를 상회했다.
델 주가는 정규장에서 6.80% 급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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