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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직 논란' 용혜인, 의원직 사퇴 여부 "청문회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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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반자법·차별금지법 필요…공감대 키울 것"
비동의강간죄 입장엔 "정부와 원만히 조율"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관행을 어기고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겸직 논란에 휩싸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첫 출근길에도 의원직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용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의원이나 장관직 중 하나를 선택할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문회가 국민과 소통하는 공간인 만큼 그 과정에서 나눌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만큼 청문회 전에 입장을 말해달라',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을 겸하는 게 특혜 독점이라는 데 동의하냐'는 질의에도 "걱정과 우려를 경청하고 있다. 생각을 잘 준비해서 (청문회에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장관 후보자 지명 후 용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 유지 입장을 밝혔다. 국회법 제29조는 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사퇴해 의정 공백을 최소화 해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한편 '보완수사권 폐지를 찬성해온 용 후보자가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앞장설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용 후보자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4년을 일했고 젠더폭력 이슈에서도 많은 일을 했다"며 "그 경험을 살려 피해자들이 보완수사나 재수사 과정에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생활동반자법에 대한 현재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가족의 형태가 이미 다양해졌다. 다양한 가족 실태를 조사하고 연구해서 사회적 논의를 진행하고 공감대가 커지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용 후보자는 군형법과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들께서 자신들이 속한 공간에서 불합리한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특히 평등법(차별금지법)은 차별을 당한 국민들이 실질적인 피해 구제 수단을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장관으로서 시민사회와 종교계 등 다양한 분들 폭넓게 만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 후보자가 비동의 강간죄 도입에 찬성했던 만큼 현 정부와 입장차가 생길 경우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현행 강간죄 구성요건은 다양한 성폭력의 형태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공직자로서 숙의·경청·토론하면서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원만하게 조율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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