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아버지 사기 피해, 어머니는 이상행동…" 뇌과학자 눈물의 가정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장동선 "2년 간 가출,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날 미안하다고…"

MBC 예능 '플레이리스트 109' 방송 영상 캡처MBC 예능 '플레이리스트 109' 방송 영상 캡처
뇌과학 박사 장동선이 과거 안타까웠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장 박사는 1일 방송된 MBC 예능 '플레이리스트 109'에 출연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렸을 때 독일에 있다가 한국에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독일에 있는 동안 부모님이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집도 사둬라', '땅도 사둬라'하며 굳게 믿고 돈을 보냈다"며 "그런데 (귀국 하니) 공항에 아빠 친구가 안 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20년 동안 보낸 돈을 다 자기가 쓰고 사업을 한 뒤 호주로 이민을 간 상태였다"며 "당시 아버지 나이는 40대 중반이었다. 아버지는 독일 공장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간호사로 일하며 20년 넘게 모은 돈이었다"고 설명했다.

장동선의 가족은 결국 성북구 달동네 반지하에 거주하거나 조부 집에 얹혀 지내며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전셋집을 구할 돈이 모였을 때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 돈을 잃게 됐다"며 "IMF 외환위기까지 올 때였다. 그때 어머니가 '사는 게 의미 없다'며 약도 드시고 집에 불을 지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장동선은 중학교 입학을 앞둔 나이였다고 한다.

그는 "때때로 어머니가 기억을 못 하시고 이상 행동을 하셔서 2주씩 집을 나가 서울역에서 노숙자와 지냈다"며 "가출 청소년으로 2년 간 생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이어 "(돌아가시기 전) 1년 정도 제가 어머니를 간병했다. 평소 정신이 안 돌아오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가 멀쩡해지시더라"며 "어머니가 '내가 너에게 무슨 짓을 했던 미안하다. 용서해 주지 않겠니. 너무 미안해. 사랑해' 하시더라. 그리고 다음날 돌아가셨다"고 눈물을 보였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장동선은 이를 극복하는 데 약 30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두 아들의 아빠가 되고 제 아픔을 알고 있는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에서야 제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꺼내야 한다. 좋은 기억으로 포장하지 말고 없었던 것처럼 눌러놓지도 말고 담담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내가 치료되고 그런 문제들이 날 무너지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1980년생 장동선은 뇌과학 전문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