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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MC몽 고소 취소…"잘못 사과한 사람에게 기회 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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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종, MC몽. 에스브이컴 제공/박종민 기자왼쪽부터 김민종, MC몽. 에스브이컴 제공/박종민 기자
가수 김민종이 가수 MC몽의 사과를 받아들여 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김민종은 10일 공식입장을 내어 "저는 어제(9일)부로 MC몽 씨를 고소한 사건을 취하했다. 소식을 접하신 많은 분들께서 '왜 그리 쉽게 고소를 취하하느냐'며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셨다. 하지만 더한들, 그리한들 이미 지난 시간이고 엎질러진 물이다. 앞으로 더 나은 저를 만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저 자신을 위해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MC몽이 라이브 방송에서 본인을 언급한 후 흐른 시간을 두고 "저에게 그 110일이라는 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라고 한 김민종은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 속에서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저 김민종은 더욱더 깊이 성찰하며, 더 나은 민종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열심히 살아가겠다. 너무 죄송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의 오성헌 변호사도 "지난 9월 1일 MC몽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기했던 고소를 9월 9일 취소했다"라고 알렸다.

오 변호사는 MC몽이 본인 과거 발언의 잘못을 인정하고 김민종에게 직접 사과했기에 이에 따라 고소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MC몽은 김민종이 본인을 형사 고소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나흘 만인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에서 김민종을 언급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며 자세를 낮췄다.

고소 취소를 공식화하기 전, 김민종과 MC몽은 진솔하게 대화했고 이때 MC몽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감정적으로 김민종을 비난했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는 게 오 변호사 설명이다.

MC몽 라이브 방송 후 논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진행이 중단되는 등 적지 않은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겪었음에도, 김민종은 "이제는 서로를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자"라고 MC몽을 격려했다고도 전했다.

또한 김민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지난 넉 달 동안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법무법인 오킴스는 "이번 고소 취소는 그동안 김민종이 입은 피해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을 고려해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기로 한 결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만큼, 김민종 역시 분쟁을 더 키우기보다 이번 일을 여기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번 일이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용서의 사례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5월, MC몽은 라이브 방송을 켜 김민종이 불법 도박, 금품 수수, 증인 매수 등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김민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MC몽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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