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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저가매수에 코스피 상승 마감…67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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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2조 순매수…삼성전자 2.01%·SK하이닉스 4.08%↑
FOMC 금리 인상 선반영 인식…코스피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등락 끝에 1% 넘게 오르며 67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강세에 기관의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24%) 내린 6611.24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25만3500원, SK하이닉스는 4.08% 오른 175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211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6825억원, 개인은 1조186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4거래일간 코스피가 5.8%가량 하락하면서 단기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도 자리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FOMC의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지난주부터 금리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시장은 '악재 선반영 후 이벤트 소화' 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결과 확인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에 옮겨가 있다"며 "매파적 기조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황에서 채권금리 상승 압력이 정점을 통과한다면 증시의 반등 탄력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44%) 오른 815.98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반등했지만, 최근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1~15일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1조4320억원으로 올해 들어 월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50조347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이달 하루 평균 거래량도 34억6700만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인공지능(AI) 기술주에 대한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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