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린 에두아르두 에이지리크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술 교황가톨릭대(PUCRS) 생명·보건과학대 교수 연구팀 논문 캡처볼리비아에서 103년 만에 새로운 고양이 종이 발견됐다.
에두아르두 에이지리크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술 교황가톨릭대(PUCRS) 생명·보건과학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17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를 통해 볼리비아 융가스 숲에서 몸길이는 약 46㎝, 몸무게 약 1.4㎏의 아주 작은 야생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알렸다. 새로운 고양잇과 종이 확인된 것은 1923년 팜파스 고양이 이후 103년 만이다.
현지 주민들이 '틸카요'(Tilcayo)라 부르는 이 고양이는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호랑고양이(tiger cats)과에 속하며, 일반 집고양이보다 작은 몸집을 지녔다. 마치 표범 같은 장미꽃 모양의 얼룩무늬를 지니고 있어 다른 야생 고양이와 혼동되어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다.
연구팀 소속인 볼리비아 출신 파올라 노갈레스-아스카룬즈 박사는 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티그리노'라는 별명을 가진 이 10살짜리를 본 후, 일반 고양이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에 연구진은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해 새로운 종임을 확인하고, 현지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 학명을 '레오파르두스 틸카요'(Leopardus tilcayo)로 정했다.
토착 야생 고양잇과 동물 연구·보전 단체 'PIF 볼리비아' 인스타그램(@pif_bolivia) 영상 캡처
현재까지 확인된 해당 종의 개체는 볼리비아의 구조 보호소에 살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뿐이지만, 과학자들은 다른 개체들도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 야생동물 보존 연구소의 공동 연구자인 캐롤라인 사르토르 박사는 1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종인지, 어디에 사는지 모르면 그 종을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이번 발견은 보존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발견은 세계의 덜 연구된 지역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생물 다양성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노갈레스-아스카룬즈 박사는 18일 NBC 뉴스를 통해 "야생에 얼마나 많은 고양잇과 동물이 남아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과학적 연구와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며, 이는 고양잇과 동물의 보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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