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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은 그대로, 존재감은 더 크게…'뉴 MINI 컨트리맨'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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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완전변경…'뉴 MINI 컨트리맨' 시승기

'귀여운 차'에서 '운전 재미 있는 SUV'로
차체 키웠지만 미니 특유의 민첩한 조향감은 유지
길이 150㎜ 늘리고 실내 공간 확대…204마력 터보·사륜구동으로 가속력 확보
원형 OLED로 실내 개성도 살려

더 MINI JCW 컨트리맨 ALL4 전면부. 미니 코리아 제공더 MINI JCW 컨트리맨 ALL4 전면부. 미니 코리아 제공
레이싱카를 만들던 존 쿠퍼는 도심형 소형차 오리지널 미니에서 경주차의 가능성을 봤다. 미니에 성능을 더해 만든 존 쿠퍼의 미니 쿠퍼는 1960년대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운전 재미가 있는 차'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후 미니는 작다는 틀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뉴 MINI 컨트리맨은 그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차체를 키우고 공간을 넓혔지만 미니 특유의 민첩한 조향감은 여전다.

7년 만에 나온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이전 세대보다 길이 150㎜, 너비 25㎜, 높이 105㎜ 커졌다. 휠베이스도 20㎜ 늘어난 2690㎜다. 전장 4445㎜, 전폭 1845㎜, 전고 1660㎜로 소형 SUV에 가까운 크기다.

디자인은 여전히 '미니'하다. 앞쪽의 각진 헤드라이트와 팔각형 그릴, 뒤쪽 유니언 잭 디자인의 리어램프가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간다. 다만 커진 차체와 높은 보닛, 넓어진 휠 아치 때문에 과거의 앙증맞은 느낌보다는 작은 차에서 한 체급 커진 SUV에 가까운 인상이 강하다.

더 MINI JCW 컨트리맨 ALL4 후면부. 미니 코리아 제공더 MINI JCW 컨트리맨 ALL4 후면부. 미니 코리아 제공
실내 공간감도 달라졌다. 앞좌석의 어깨와 팔꿈치 공간은 약 3㎝ 넓어졌다. 뒷좌석은 앞뒤로 움직일 수 있고 등받이 각도도 조절된다. 트렁크는 기본 505ℓ에서 최대 1530ℓ까지 확보할 수 있다. 기존 미니의 작은 차체에서 부족했던 실용성을 상당히 보완했다.

차체는 커졌지만 운전 감각까지 무거워진 것은 아니다. 도심의 좁은 길이나 주차장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가볍게 돌아가고 차체도 빠르게 방향을 바꾼다. 차체 크기만 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실제 운전에서는 여전히 '미니'답게 편리다.

정체 구간에서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정차와 출발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도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이 거칠지 않다. 기존 미니 하면 떠올렸던 단단한 주행감과 달리 일상 주행에서는 더 편안해졌다.

속도를 높이면 '미니'의 성격이 다시 드러난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의 엔진은 일상 주행에 충분한 힘을 낸다. 앞차를 추월하거나 합류 구간에서 속도를 빠르게 올릴 때 가속페달을 밟으면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가 빠르게 단수를 낮추고 엔진 회전수를 끌어올린다. 실제 주행에서도 출발 가속과 추월 가속 모두 답답하지 않았다. 고속 주행에서는 스티어링 휠의 느낌도 달라진다. 저속에서 가벼웠던 조향감이 속도에 따라 묵직해지면서 노면을 안정적으로 잡고 달리는 특성이 두드러진다.

더 MINI JCW 컨트리맨 ALL4 내부. 미니 코리아 제공더 MINI JCW 컨트리맨 ALL4 내부. 미니 코리아 제공
실내에서는 중앙에 자리 잡은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끈다. 이전 세대의 사각형 화면을 원형으로 바꾸면서 미니 특유의 귀엽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살렸다. 직경 240㎜ 화면에 계기 정보와 내비게이션, 공조,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다 담았다. 화면을 중심으로 기능을 단순하게 배치하면서도 MINI 토글 바 등 물리 조작계를 일부 남겨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을 확보했다.

뉴 MINI 컨트리맨은 커진 차체에도 특유의 빠른 조향 반응과 경쾌한 가속감을 유지했다. 가격은 뉴 MINI 컨트리맨 S ALL4 클래식 4990만원, 페이버드 5700만원,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 6700만원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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